구홍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배성진 seongjeenpai@gmail.com
PM 4:32
minguhong에게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가요?
저는 올해로 마지막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마지막이 맞는지는 아직 좀 애매하지만, 당분간은 아무튼 학생의 끝자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한동안 웹의 아름다움을 잠깐 잊고 지냈는데, 수업 도중 위키를 찾아보다가 구홍의 글을 다시 보게 됐어요.
놀랍게도 이미 제법 많은 서버에서 위키위키위키가 굴러가고 있습니다. 혹시 위키위키위키로 위키를 만드셨나요? minguhong@gmail.com 앞으로 알려주시면, 다음의 ‘위키위키위키 전당’에 추가하겠습니다.
이미 여러 서버에서 위키위키위키가 굴러가고 있다는 문장을 보고, 텍스트 기반의 작업을 다시 해보고 싶은 저에게도, 또 저희 학교 사람들에게도 꽤 좋은 방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일을 드려요.
계원예술대학교에 전공심화 과정이 생긴 지도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그 시간들을 기록할 수 있는 위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어요. 모두가 편하게 드나들면서 쓰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러다가 최근에 구홍이 개발한 ‘위키위키위키 위키엔진’이 번뜩 생각이 났어요.
기존에는 전공심화 학생들을 위한 기록을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조금씩 쌓아가고 있었어요. 물론 그것도 나름의 장점은 있었지만, 여러 사람이 오가며 읽고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하이퍼링크를 따라가며 겹겹이 읽히는 위키만의 방식이 주는 재미도 있고요. 그래서 구홍이 만든 엔진 덕분에 조금 더 글을 쓰고 읽는 행위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새로 만드려는 위키위키위키는 기존에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해두던 기록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옮겨 담은 미러 위키에 가까워요. 실제로 잘 운영해서 읽을 거리도 많고, 드나드는 사람도 많은 위키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구홍을 처음 뵀던 2023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때였는데, 2024년 말쯤 제가 타이포그래피 서울 관련 에디팅을 조금 진행하면서 데브 서버와 라이브 서버를 여러 번 박살내는 사건들을 몸소 겪었어요. 그 과정에서 PHP나 서버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혼자서도 핸드메이드 웹을 만들고, Neocities를 쓰지 않아도 퍼블리싱을 해보는 단계까지는 온 것 같아요. 갓 둥지를 떠난 아기 새 같은 느낌이지요?
이런저런 추억도 떠오르고 해서, 오랜만에 구홍과 식사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사도 드릴 겸, 위키위키위키 전당에 아래 위키를 추가 부탁드리고 싶어요.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위키위키위키 전당’에 https://ftth.kr/kaywon4sidi/
‘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 전공심화과정 위키위키위키 위키’의 추가를 부탁드립니다.
‘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 전공심화과정 위키위키위키 위키’입니다.
곧 다시 뵐 날을 기다릴게요!
배성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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